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생활방역이 실천되면서 수두, 볼거리 등을 비롯한 감염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감염병 5종의 신고 건수를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같은 기간에 신고된 건수와 비교해봤는데요.
몸이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 수두의 경우 올해 인구 100만 명당 278건이 발생해 38%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귀 밑쪽이 부어오르는 볼거리는 58%, 기침과 구토가 동반되는 백일해는 34%, 목이 아프고 열이 심한 성홍열은 15%까지 발생률이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속 방역을 지키면 겨울철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