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약속·모임 줄이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해달라”

방역당국 “약속·모임 줄이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해달라”

일상생활 속 감염 이어져… “증상 있다면 검사 받아달라”

기사승인 2020-11-19 11:35:49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13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약속이나 모임을 줄이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8월말 이후 다시 300명대를 넘어섰다. 또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으로 인해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없이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회식이나 모임, 약속 같은 형태로 일상생활 중 사람들이 모이는 것과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인 사우나, 실내체육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이 가장 크게 문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속과 모임을 최대한 줄여달라”며 “일상생활에서 일상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저녁 약속이나 식사를 동반한 회식, 친목 모임 등은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줄여달라. 속성상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 상호 간 보호가 어렵다면 가급적 그 시설은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따.

11월 들어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친목모임을 통해 식사하는 밀폐된 레스토랑 등에서 감염도 지속 보고되고 있다. 손 반장은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꼭 이용해야 하는지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검사받아달라”며 “지금 확진자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서 2차, 3차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 선별진료소에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상이 하나라도 있더라도 무료검사가 지원된다. 증상이 있다고 판단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 혹여나 나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을 줄여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 등에서는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됐다. 해당 지역 내의 모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관련 협회, 단체 등에 대해 방역당국은 회식과 모임을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전달하고, 민간에도 최대한 회식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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