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내달 2일까지 예고된) 거리두기 1.5단계에 대해 유행 증가속도가 빨라 확산이 많이 된다면, 2주가 안 됐다 하더라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열흘에서 2주의 시간이 걸린다. 손 반장은 “다만, 짧은 시간에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은 해당 단계의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은 시점에서 상향하는 것이라 효과성 자체는 배가되지 않는다”며 “앞서 지난 8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2.5단계 격상까지 짧은 기간 내에 상향했었다. 전문가들이 이를 평가한 결과, 환자 감소는 이미 2단계부터 진행돼 2.5단계 격상이 섣불렀다고 지적한 바 있다. 2단계로 격상하면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다. 현재 1.5단계 효과를 가급적 평가하려고 애쓰면서 상황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대응할 중환자실과 생활치료센터 등도 추가하고 있다. 손 반장은 “중환자실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환자실의 수요도 늘 것이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일일 확진자가 200~300명씩 계속 발생하면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중환자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공용중환자 병상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관리하고자 한다. 또 생활치료센터도 전날 서울에 1개소 추가했고 추가로 2개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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