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윤석열 아닌 추미애 스타일, 외로워말라”

김민석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윤석열 아닌 추미애 스타일, 외로워말라”

기사승인 2020-11-20 11:37:1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민석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윤석열 스타일이 아니라 추미애 스타일”이라며 추 장관의 손을 들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스타일을 놓고 시비가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추 장관에게 ‘말을 세게 해서 미움을 받은 것’ 이라는 동네 주민의 말을 전한적 있다. ‘왜 야당의원들에게 소설을 쓰시네 라고 했는가. 논문을 쓰시네 라고 하지’ 라고 농담을 한 적 있다”고 적었다.

이어 “시대의 눈에서라면 추미애 스타일을 편들겠다”면서 “내가 던졌던 농담 속에 나도 모르게 정치입문 동기에게, 나아가 여성 정치인을 마음 아프게 했을 차별적 평가 스타일이 스며있었던 건 아닌지 돌이켜본다. 검찰개혁의 정점에서 외롭고 아프다고 고백한 추장관에게 내가 던졌던 농담을 공개사과하며 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비합리적인 윽박지름에도 일단 고개를 숙이는 것을 미덕으로 보아온 정치적 관행을 거부한 추 장관에 대한 애정어린 아쉬움이 있다”면서 “추 장관을 비판할 자격이 없는 구 시대 인사들의 여론에 편승한 시비까지 다양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총장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자신의 측근문제엔 평균보다 관대하며 정치적 중립성의 원칙의 훼손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에겐 솜방망이, 추미애에겐 예리한 칼인 사이비 언론 스타일이 과연 추미애 스타일보다 국민에게 유익한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15대 국회 입문 동기면서 서로 친밀했던 시간보다는 무덤덤했던 시간을 더 오래 지녀온 추 장관과 내게 공통적인 정치적 어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가장 경계한 것이 양비론”이라며 “정치인과 언론인은 시시비비를 가려주어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윤석열 스타일이 아닌 추미애 스타일, 공수처 스타일이다. 외로워 말라”고 덧붙였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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