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내정

文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내정

기사승인 2020-11-23 14:56:19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가운데 왼쪽)이 한-일 의원연맹 회장으로 있을 지난 2월 14일,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운데 오른쪽)가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을 예방할 때 함께 동석했다. 사진=국회사무처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대사교체에 나섰다.

청와대는 23일 새 주일대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제주출신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객원교수를 지내 이른바 ‘일본통’으로 통한다.

특히 강 전 의원은 제주를 지역구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며 국회의원 재직 당시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의회와의 교류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경직된 일본과의 관계해소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이에 이날 청와대의 강 전 의원 내정소식이 전해지며 1년 6개월여만의 주일대사 교체로 총리 교체 이후 한일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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