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일)
익산 ‘도담쌀’ 수제 맥주로 재탄생

익산 ‘도담쌀’ 수제 맥주로 재탄생

황등면 도담쌀 13톤 전량 수제맥주 생산업체와 계약

기사승인 2020-11-26 14:32:34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 황등면에서 생산된 ‘도담쌀’이 수제 맥주로 재탄생, 지역 농가에 쏠쏠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특히 도담쌀로 만든 수제 맥주가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경기도의 수제 맥주 생산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출하된 도담쌀이 수제맥주로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수제 맥주는 맥아 대신 도담쌀을 30% 넣은 것으로 서울벤처대학교 대학원과 산업체인 바네하임, 국순당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도담쌀 수제 맥주는 세계 3대 맥주 대회로 꼽히는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올해 은메달을 수상,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판매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지난 2013년 기능성 쌀 품종으로 개발한 도담쌀은 혈당저하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쌀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 대비 10배 이상 함유된 연질미로 쉽게 분쇄돼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저항전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도담쌀을 황등면 일원에서 시범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영유아식 쌀과자나 선식으로, 현재는 수제맥주나 즉석밥(곤약밥)등 다양한 가공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올해는 ㈜바네하임브루어리, ㈜대신물산과 지역 농가가 계약재배로 13톤 전량을 납품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쌀 맥주 원료를 도담쌀로 대체할 경우 쌀 소비도 늘고 지역농가 수익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회장 귀국길 휴대폰 압수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은 전날 오후 영국 런던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8일 특정경제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