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담쌀’ 수제 맥주로 재탄생

익산 ‘도담쌀’ 수제 맥주로 재탄생

황등면 도담쌀 13톤 전량 수제맥주 생산업체와 계약

기사승인 2020-11-26 14:32:34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 황등면에서 생산된 ‘도담쌀’이 수제 맥주로 재탄생, 지역 농가에 쏠쏠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특히 도담쌀로 만든 수제 맥주가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경기도의 수제 맥주 생산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출하된 도담쌀이 수제맥주로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수제 맥주는 맥아 대신 도담쌀을 30% 넣은 것으로 서울벤처대학교 대학원과 산업체인 바네하임, 국순당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도담쌀 수제 맥주는 세계 3대 맥주 대회로 꼽히는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올해 은메달을 수상,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판매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지난 2013년 기능성 쌀 품종으로 개발한 도담쌀은 혈당저하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쌀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 대비 10배 이상 함유된 연질미로 쉽게 분쇄돼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저항전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도담쌀을 황등면 일원에서 시범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영유아식 쌀과자나 선식으로, 현재는 수제맥주나 즉석밥(곤약밥)등 다양한 가공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올해는 ㈜바네하임브루어리, ㈜대신물산과 지역 농가가 계약재배로 13톤 전량을 납품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쌀 맥주 원료를 도담쌀로 대체할 경우 쌀 소비도 늘고 지역농가 수익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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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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