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장객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지난 9월 발표했던 테마파크 2만8000명 인원 감축보다 증가한 3만2000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월트디즈니 측은 이러한 내용의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으며 “인원 감축 시기는 2021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트디즈니 대변인은 해당 수치에는 지난 9월 발표된 2만8000명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월트디즈니는 입장객 감소 등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자사 테마파크 인력 약 2만8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운영 중단으로 입장객기 대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일자를 잃게 되는 인원의 약 3분의 2 가량은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디즈니 공원(테마파크)부문 조쉬 다마로 회장은 성명에서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줄이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을 꺼려했다. 입장 인원 제한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력 감축 인원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월트 디즈니 측은 이달 초 (주 정부의) 공원 재개 허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마파크에서 추가로 노동자을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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