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확진자 규모 500명대서 줄지 않아… 비수도권도 가파른 상승세” 

강도태 “확진자 규모 500명대서 줄지 않아… 비수도권도 가파른 상승세” 

“코로나바이러스 뇌에 침투해 후각·미각 상실할 수 있어… 지나가는 감기와 달라”

기사승인 2020-12-03 09:08:1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중 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비수도권의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지나가는 감기와 다르다고 강조한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수능시험을 맞아 수험생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수험생 여러분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도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남은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사회 전반의 이동량, 활동량이 감소했다.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지난 2월 대구·경북과 5월 이태원, 8월 집회 등 위기국면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대규모 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힘들더라도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위중증 환자 증가 등에 대비해 권역별 병상 확충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돌봄체계의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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