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사정 협의 없는 일방적 인수 합병에 유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공동대책위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문제는 '오너리스크'로 발생한 기업 부실이 원인이었다"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부실 경영을 감시해야 할 채권자, 산업은행은 잘못을 지우고 오히려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는 보이지 않고 산은만이 언론에 추상적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며 "정부가 산은을 앞세워 현실성 없는 고용안정 대책을 주장하지 말고 노사정 회의체에서 실질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차례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지만, 정부와 산은은 답변 없이 여론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인 우리(노동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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