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각을 단행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 권덕철 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내정했다.
권 후보자는 4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소감을 통해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돼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협조 덕분에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해오고 있다고 생각되나, 현재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그동안 보건복지부를 근무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관계부처, 보건의료계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삶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권 후보자는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 돌봄 안전망 등을 더욱 탄탄히 하여 국민의 생명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해로서 기존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해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해 질병에서 안전하고 국민의 삶이 행복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복지부 출신 인물로, 복지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으로 임용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지만, 이후 2005년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으로 복지부에 돌아왔다. 권 원장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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