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D-5… 정세균 총리 "주민불안 없도록 모든 상황 대비"

조두순 출소 D-5… 정세균 총리 "주민불안 없도록 모든 상황 대비"

기사승인 2020-12-07 19:04:17
▲사진=조두순 최근 모습.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출소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엄정한 관리로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2년 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아동 성범죄자가 이번 주말 사회로 나온다"며 "해당 성범죄자의 주거지 이전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사명이 있다"며 "정부는 해당 성범죄자 거주지 주변으로 방범망을 촘촘히 설계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법상으로 해당 범죄자를 출소 후 격리할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며 "이에 법무부는 지난 10월16일 해당 범죄자에 대해 피해자 접근금지, 음주 금지, 아동시설 출입 금지, 외출 제한 등의 준수사항 추가를 법원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상자 거주지 주변 1㎞ 이내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방범초소와 함께 CCTV를 금년 내 32개소 112대를 설치 완료 예정이다. 내년에도 추가 설치가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해당 성범죄자의 출소 후 관리도 철저히 준비했다"며 "20년 경력 전담 보호관찰관의 1대1 전자감독 집행으로 매일 생활 점검과 주 4회 대면 면담을 하고 해당 지역 경찰서에 5명으로 구성된 특별관리팀이 운영된다"고 했다. 이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집중 관제 시스템을 통해 초등학교 등 아동 출입 장소의 접근을 차단하고 기동순찰대와 아동안전지킴이 등이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한편 피해자 가족이 조두순을 피해 안산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피해자 아버지 A는 지난달 11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12년 만에 우리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사건을 당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한 부모로서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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