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비난했다.
김 대표는 “아래 캡쳐 본은 삼성그룹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감사'에 투입된 인원과 시간을 나타낸다(노랗게 칠한 부분으로 각각 136명 67,639 시간이다)”라며 “어제 주요 뉴스 중 하나가 이재용 파기 환송심에 관한 것이고, 정준용 판사가 판을 깔아 놓은 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에 관한 전문심리위원들의 보고서가 주된 내용인 것으로 안다.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것이다. 11월 9일 3명의 심리위원이 선임되었고, 2차례인가 준감위원들을 방문하여 면담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안다. 지금 이게 말이 되는 짓거리들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삼성전자가 아닌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 구조와 지배구조 등에 대한 평가를 3명이서 2차례 준감위원 면담을 통해서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이게 신문사 기사를 쓰는 것이라면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그런데 정준영 판사가 공공연히 이야기 하는 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양형을 고려하겠다는 중차대한 사안인데 이것을 3명이서 깨작깨작 쓰는 보고서로 이게 가능하냐는 말이다. 3명이 24시간 풀로 한달을 일했다고 가정하면 2,160시간이다. 내가 많이 흥분해서 사실관계를 첨가하지 못 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면죄부 발부가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한 명 한 명이 시나리오대로 투입되어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열 받아서 중언부언하는데, 내가 만약에 심리위원있다면 나는 의견 ‘거절’을 했을 것이다.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이다. 정무적 판단은 1도 게재하지 않은 채 하는 말로써, 두 차례 면담 혹은 방문으로 의견을 표명할 충분한 자료 수집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 편의 짜고 치는 고스톱을 이렇게 봐야 한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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