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확보한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조건에 맞게 보관 및 유통할 수 있도록 별도 접종센터를 만들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브리핑에서 "제일 먼저 접종이 예상되는 화이자의 경우 -70도의 저온보관이 필요하다.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그 백신만을 위한 별도의 센터를 만들어서 보관설비를 구축하고, 그 센터를 통해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초저온을 필요로 하는 백신에 대해서는 별도의 접종센터를 만들거나, 기존의 시설을 개조하는 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다른 백신의 경우에는 기존의 백신과 동일한 조건으로 운반이 가능하다. 별도 조건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백신의 특성에 맞게 보관·유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별도의 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경우에 대비해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같이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지장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및 글로벌 백신 기업을 통해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서는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및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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