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전날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상황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은 규모를 보였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국민도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12월2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최근 한 주간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해 선제검사, 역학조사, 병상 확보 등 필요한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부 국가는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른 나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확보된 백신이 적기에 접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선접종 대상 선정, 보관 및 유통 시스템 마련, 사후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기대한 효과가 검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때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며 개인방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 얼마 전 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통과시켜 주신 3조원 이상의 코로나19 맞춤형 지원 예산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기 위한 것이다. 각 부처는 연말까지 예산 집행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내년 초 바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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