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늘며 의료체계 부담 커져… “의료역량 확보 주력”

코로나19 확진자 늘며 의료체계 부담 커져… “의료역량 확보 주력”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확충해 병상 확보

기사승인 2020-12-09 11:25:05
서울 성북구의 구립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의료역량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경증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빠르게 확충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8일까지 3개소를 추가개소해 현재 총 23개소, 48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가동률도 차츰 낮아져 현재 약 58%로 아직 20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현재 가동률이 63%로 1300명의 입소 여력이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주 3개소를 추가개소해 약 570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4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4900여 병상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의 가동률은 약 65%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의 가동률은 약 75%로 560여 병상이 가용한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도 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병상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최근 확진 후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앞서 자택에서 대기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생활치료센터 확대 등을 통해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인 하루 이상을 대기하는 경우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도 여유가 있다고 윤 방역총괄반장은 밝혔다. 그는 “중환자실은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43개가 남아있다. 앞으로 위중증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계속 확충할 필요가 있다.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하고,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긴급치료병상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중환자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 이를 통해 현재 177개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오는 20일까지 308개까지, 올 연말까지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수도권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126개로 20일까지 200개, 연말까지 215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환자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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