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지난달 서울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691건으로, 전세(5345건) 비중은 61.5%를 차지했다.
11월 전세거래 비중은 전월(72.2%)보다 10%p 이상 감소했다. 특히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동구(33.9%)로 집계됐다. 뒤이어 중랑구(34.7%), 서초구(46.2%), 종로구(49.3%), 동대문구(50.6%), 구로구(51.6%), 강남구(54.6%), 송파구(58.0%) 순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1만3346건에 달했던 서울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월 1만216건, 9월 7958건, 10월 7842건, 11월 5354건으로 줄어 들었다.
반면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와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준월세를 통튼 개념인 ‘반전세’의 비중은 10월 26.9%에서 지난달 37.9%로 급등했다. 올해 최고치이자 2016년 1월(39.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세 거래량과 거래 비중의 감소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부동산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기존 전세 세입자가 기존 주택의 계약을 2년 연장한 경우가 많고,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 신설로 2년 거주(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조건 강화), 6개월 내 전입(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등의 의무가 생기면서 집주인의 자가 점유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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