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차장 벽 충돌 후 화재로 1명 사망… ‘급발진’ 주장

테슬라, 주차장 벽 충돌 후 화재로 1명 사망… ‘급발진’ 주장

기사승인 2020-12-11 00:11:01
▲ 사진=테슬라차 화재.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테슬라 승용차가 지하 주차장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43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윤모(60)씨가 사망했다.

소방대원 출동 당시 의식이 없었던 윤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차를 운전한 대리운전 기사 최모(59)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김모(43)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48분 완전히 꺼졌다.

사고를 일으킨 차는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