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조만간 포화… 신현영 “병상 추가 여력 조금은 있다”

병상 조만간 포화… 신현영 “병상 추가 여력 조금은 있다”

“항상 선제적 대응 주문했는데 안타까워… 빨리 해결해야 K방역 이미지 손상되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0-12-11 11:47:30
▲사진=신현영 의원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포화 문제에 대해 추가할 여력이 조금은 있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신 의원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1차 대유행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간이 모듈병원을 2개월 만에 지어 25개의 중환자 침상을 두고 중증치료를 하고 있는데 금방 포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개 남은 건 사실이지만, 지금의 추세를 볼 때 조만간 포화가 될 것이다. 정말 어느 순간에는 환자가 사망해야 병실이 나는, 침대가 빌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보이긴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간대학병원에서 중환자 코로나19 치료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할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병원에서 중환자 병상을 아직 충분히 내놓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다른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다”라며 “코로나19 환자를 볼 때 정부가 손실보상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해준다면 민간대학병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 수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지금 정부에서도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대한 동원 고민도 당연히 하고 있고,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의료인들 의사를 대상으로 자원을 받아서 500여명 정도 인력풀을 만들어놨다. 상황이 점점 악화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선제적으로 투여할 수 있게 민관협력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봤을 때 비용에 대한 보상과 함께 간접 손실에 대한 보상도 진행된다. 하지만 사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기관 입장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감염병 재난 수가’ 등을 따로 측정해 코로나19 환자를 적극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면 민간 대학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게 신 의원의 분석이다.

신현영 의원은 “여러 가용 가능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가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도 “항상 닥칠 때, 즉 소를 잃을 것 같을 때 외양간을 고치고 있어 이런 식의 대응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항상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이런 아쉬움이 빨리 해결돼야 K방역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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