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민간 집계 사이트인 코로나 라이브에서는 이미 800명을 넘어서 9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39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각 160명, 인천 45명, 강원 29명, 대구 27명, 부산 24명, 울산 20명, 충북·경남 각 17명, 경북 11명, 대전 9명, 충남·전북 각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집계 시점인 6시 이후에도 각 시도별로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일례로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한 요양병원에서만 6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상태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코로나 라이브’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오후 10시 42분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900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319명, 경기 271명, 부산 52명, 인천 44명, 강원 32명, 울산 28명, 대구 27명, 충북 21명, 경남 16명, 대전 15명, 경북 14명, 충남 10명, 전남 8명, 전북 7명, 광주 4명, 세종 1명, 제주 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유력해 졌다. 정부는 당초 일일 확진자가 800~1000명에 들어서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특히 현 상황을 거리두기 2단계로는 예방하기 어렵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음은 사회활동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다”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거리두기 노력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는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이라는 최종 단계인 만큼 격상을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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