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다시 연승’ 장병철 감독 “러셀이 끝까지 잘했다”

[프로배구] ‘다시 연승’ 장병철 감독 “러셀이 끝까지 잘했다”

기사승인 2020-12-15 22:04:09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러셀이 세트마다 기복을 보이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 빅스톰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시즌 3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러셀(21득점)과 박철우(10득점)으로 이어지는 쌍포가 31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경험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승부처에서 연달은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2연승을 만들었다. 양 팀간 트레이드 이후 2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전력은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 호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밀어붙여 어려운 면도 있다. 오늘이 4일간 11경기를 치르는 일정 시작인데 첫 경기를 3-0으로 승리해 체력 안배도 하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21득점을 올린 러셀에 대해선 “러셀이 세트마다 기복을 보이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다.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준 덕분에 승리했다. 확실히 러셀은 아내가 오면 더 잘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셀이) 웜업에 문제가 있다고 봐서 몸 풀 때 10분 정도 먼저 나와서 몸을 푼다.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세트마다 기복이 어느 정도 있는 건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 그걸 이겨내고 조절이 되면 우리 팀에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된 이시몬에 대해선 “우리 팀에서 궂은일을 다해주는 선수다. 빛나지 않는 역할이지만 빛이 많이 나는 선수다. 블로킹이나 공격 위력은 조금 떨어져도 수비에서 채운다. 우리가 양 사이드 높이가 좋지만 러셀 리시브나 수비에서 조금 약점이 있는 걸 이시몬이 많이 도와준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OK금융그룹전을 준비해야 한다. OK금융그룹전 이후 이틀 쉬고 다시 KB손해보험전이어서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 베테랑이 많아 체력 부담이 크다. 그 점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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