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의뢰로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19일간 전국 만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청·장년층 2000명을 대상으로 ‘금융웰빙 및 금융역량’에 대해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재무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나 학대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58.1%로 나타났다. ‘없음’이라는 응답은 41.9%다.
스트레스 및 학대 경험 유형(복수 선택)으로는 전체 42.2%가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꼽았다. 이어 우울감 또는 우울증(23.2%), 수면장애(15.7%), 집중 또는 휴식에 어려움을 느낌(14.5%), 가정 내 갈등이나 말싸움(10.6%), 음주량 또는 흡연량 증가(10.1%), 식욕을 잃거나 폭식(8.2%), 자해 또는 자살에 관한 생각(3.2%), 공항장애(2.2%), 가정폭력 또는 학대(0.8%), 약물 오남용(0.5%) 등이라고 답했다.
또한 주관적 금융웰빙(10점 만점)에 대해선 삶의 만족도(5.18)는 높았으나 재무적 만족도(4.45)와 행복도(4.51)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우울 지수는 5.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상적 돈관리 행동에 대해선 ‘최근 1년간 가계수지 적자 경험이 있다’ 50.9%,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23.4%, 최근 ‘1년간 저축했다’ 17.6%로 조사됐다.
10점 척도로 측정한 우리나라 금융역량 수준은 재무 문제 경험과 대출 관리 행동(8.2), 디지털 활용 자신감(7.5), 저축 의향(6.7), 소비 통제 및 돈 관리 의향(6.4) 등의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교육 수강 및 교육 수준(1.0), 연금관리 행동과 개선 경험(2.0), 돈에 대한 대화 대상(2.6), 재무 정보 수집과 상담(2.9) 등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