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집 꾸미기’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여행 등 외출이 자제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을 꾸미며 기분 전환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시 시작된 집콕 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집 꾸미기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최근 집 꾸미기 중에서도 책상 인테리어에 주목해 지난 2월부터 매달 새로운 컨셉의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해외 편집샵을 컨셉으로 한 ‘여행 데꾸테리어’에 이어 8월엔 ‘홈캉스족’을 겨냥해 바닷가 분위기를 내는 디자인 용품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서퍼의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파도를 사랑하는 서퍼의 데꾸테리어’를 컨셉으로 한 8월 데꾸테리어 기획전은 여름철 해변가와 서핑을 컨셉으로 바캉스의 분위기를 내는 미니포스터, 스티커, 엽서와 같은 문구류를 비롯해 서핑용품 미니어처, 조개 디자인의 무드등 인테리어 소품 등의 제품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다.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원한 컬러감이 특징.
반응도 좋다.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 여름 컨셉의 디즈니·스누피 에디션은 작년 8월(8/3~21)동기간 대비 45% 매출이 증가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퍼센테이지 디자인’의 서핑과 관련된 제품들도 전년도 동기간 대비 70%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연말에 책상에 앉아 다이어리를 쓰고 꾸미며 새해를 계획하는 ‘다이어리 꾸미기족’들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일리라이크의 다이어리·캘린더·스티커·필기구 등 다양한 디자인 문구 상품들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이어리 관련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긴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휴양지 분위기를 내는 해변가 컨셉의 제품과 시원한 컬러의 제품들이 반응이 좋았다”며, “서퍼 데꾸테리어 외에도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겨냥해 미니 풀장과 물놀이 용품을 모은 ‘집터파크 기획전’과 빔프로젝트와 스피커를 모은 ‘나의 미니 영화관’ 기획전도 함께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홈카페에 돈을 아끼지 않는 홈루덴스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음료 및 디저트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이다. 주로 커피전문점에서 즐기던 콜드브루 커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찬 얼음물에도 3초만에 녹는 용해성을 자랑한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집에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홈디저트 제품도 인기다. 롯데제과는 새로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디저뜨와’를 선보였다. 베이커리, 편의점 등에서 냉동 또는 냉장 상태로 판매되는 일반적인 디저트류와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길다.
디저뜨와의 첫 번째 제품은 타르트 2종으로 ‘초코 브라우니’와 ‘구운 치즈케이크’다. ‘초코 브라우니’는 타르트 쿠키 속에 브라우니를 담아 캐러멜 잼을 첨가하고, 그 위에 초콜릿을 얹어 달콤한 풍미를 선사한다. ‘구운 치즈케이크’는 맛과 향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치즈를 사용해 치즈 본연의 풍미를 한층 더 높인 제품이다.
제품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간편해질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나 차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간편하게 구현해 주는 프리미엄 스틱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업계에서도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시장 진입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는 다양한 홈카페 제품을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