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최고의 팀이 졌어" vs 클롭 "손흥민 득점, 오프사이드야"

무리뉴 "최고의 팀이 졌어" vs 클롭 "손흥민 득점, 오프사이드야"

기사승인 2020-12-17 10:10:24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오른쪽).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장외 설전도 경기만큼 이목을 끌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득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최종 인정됐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리그 11호골(시즌 14호골)을 기록,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선 통산 99번째 골이다.

그러나 팀이 패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이날 패배한 토트넘은 리버풀전 연패가 6경기로 늘어났고, 선두 경쟁에서도 밀렸다.

경기 후 미루뉴 감독은 "클롭(리버풀) 감독에게 최고의 팀이 졌다고 말했다.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건 그의 의견일 뿐이다"며 불편한 기색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피치에서 클롭 감독처럼 행동했다면 아마 계속 서 있지 못했을 것이다. (퇴장 당해) 1분 뒤에는 그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며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한 클롭 감독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골을 넣었어야 한다. 우리가 끝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토트넘은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결정적인 순간 골대를 맞추는 등 불운이 따랐다.

이에 클롭 감독도 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동점골 장면에 대해 오프사이드로 판단된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오프사이드였다. 심판들이 20번도 넘게 돌려보더라"라며 "토트넘의 역습은 괴물 같았다. 역습이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을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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