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 변종 소식에 약 3%↓…WTI 47.74달러

국제유가 코로나 변종 소식에 약 3%↓…WTI 47.74달러

기사승인 2020-12-22 10:33:30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3% 가량 하락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 변종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유럽에서 이동제한 등 보다 더 강력한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유가 수요 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에 약 3%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36달러 2.8% 하락한 배럴당 47.74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2월 인도분 WTI도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 2.6% 내려서며 배럴당 47.9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1.35달러, 2.6% 하락하며 배럴당 50.91달러에 머물렀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모두 약 3달러 가량 하락하면서, 6개월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브렌트유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배럴당 50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감염 전파력이 기존보다 70% 가량 높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소식으로 전 세계에서 170만명의 사망자를 낳게 한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공포감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로 수요회복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은 당분간 험난할 것이라고 전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오일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원유 시장 회복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2~3년 더 늦어질 수 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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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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