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타격으로 GDP 대비 부채 99.5%

영국, 코로나19 타격으로 GDP 대비 부채 99.5%

기사승인 2020-12-23 02:00:04
▲사진=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승객들. AFP통신,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면서 영국 정부의 부채가 불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은 줄어든 반면, 가계 및 기업 지원을 위한 비용은 계속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11월 정부 차입 규모가 316억 파운드(한화 약 47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매년 11월 정부 차입 규모만 비교하면 최대 규모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99.5%로 196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 이후 8개월간 영국 정부의 차입 규모는 2410억 파운드(약 359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00억 파운드(약 283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이번 회계연도 정부 순차입 규모가 3720억 파운드(약 55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9% 규모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우리 경제가 회복하면 재정을 보다 지속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그래야 올해 그랬던 것처럼 미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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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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