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직업윤리’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쇄신책 발표

국민연금공단, ‘직업윤리’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쇄신책 발표

김용진 이사장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기사승인 2020-12-23 10:01:2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3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인재상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사람 중심의 쇄신 추진으로,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 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지난 9월 연금공단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과 관련해 약속 드린대로 쇄신대책을 보고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일 잘하고 자긍심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각오로 쇄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쇄신 대책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김 이사장은 “근본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고민한 결과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인재상부터 새롭게 정립했다. 공단의 새로운 인재상은 실천적 윤리인, 글로벌 전문인, 자율적 혁신인이다. 이는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쇄신을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최고의 직업윤리 함양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전 국민의 평생연금이자 8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공단 임직원에게 직업윤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채용절차혁신·교육기간 확대·청렴서약서 제출 ·비위행위에 대한 관리자 책임 명확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국민 신뢰를 훼손하는 비위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글로벌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제도와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글로벌 전문성 강화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한 전문 인재의 영입을 확대하겠다. 또 인사 혁신으로 전문성과 조직 활력을 높이겠다. 그리고 직위공모 확대와 인력교류 활성화로 세대교체에 대응하며, 상위직에 대한 대체인력 육성으로 퇴직 등에 따른 리더십 공백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향후 5년간 전체 기금의 55%까지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해외투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금운용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해외사무소를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투자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무소로 인력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번째 방안으로는 혁신과 신기술의 적극 활용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고 일 잘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필요한 제도와 기술의 발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민연금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쇄신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소통을 통해 직원참여도 활성화하겠다”며 “쇄신 성과는 앞으로 보도자료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 공단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고,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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