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28병상 확보 예정… “차질없이 추진 중”

연말까지 328병상 확보 예정… “차질없이 추진 중”

1일 이상 병상 대기자 183명… 500명대에서 현저히 감소

기사승인 2020-12-23 11:21:34
22일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병상 확보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연말까지 328병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유가 생겨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현재 전국 42병상, 수도권 12병상이 남아있다”며 “오늘 전국 104병상, 수도권 53병상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8일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허가 병상 수의 1%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했다. 이로 인해 23일 104병상을 추가 지정하고, 26일에는 199병상까지, 연말에는 328병상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병원 병상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 22개 병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20개 병상 ▲삼성서울병원 14개 병상 등을 연말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은 목표 병상 수의 100%에 해당하는 숫자의 병상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대병원들 중에서는 강원대 병원이 목표 대비 183%를 이미 확보했고, 서울대병원도 목표 대비 111%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아울러,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도 목표 대비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중등증·경증 이하의 환자를 위한 병상은 전국 7000여 개, 수도권 5200여 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약 400여 개의 대규모 병상을 신속하게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역량을 갖춘 민간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총 1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참여하는 민간의료기관은 운영비와 시설·장비비·인건비 등을 선지원 받게 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부터 참여할 민간의료기관을 공모하고 있으며, 내일 대상병원을 확정하고 자금을 지원하여 빠르면 12월 말부터는 환자들이 입원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에서 자발적으로 모집한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각종 코로나19 대응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중등증 및 중증환자 진료에도 참여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83명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500명 이상까지 늘어났던 대기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방역당국은 1일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두 자릿수 이내로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 병상을 더욱 확충하고 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대기의 주요 사유가 되는 와상, 치매환자, 신장질환자, 응급환자 등의 경우에도 보다 적절한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자택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 치매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등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가 증상 악화 시 긴급병상을 배정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중증응급진료센터 및 예비병상에서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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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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