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공공부문 국가부채 2000조 육박...전년比 105.6조 증가

지난해 정부·공공부문 국가부채 2000조 육박...전년比 105.6조 증가

한전·자회사 공공부문 부채 1위

기사승인 2020-12-24 11:36:29
▲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지난해 정부와 공공부문 포함한 국가부채가 100조 이상 늘면서 2000조원에 육박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일반정부와 공공부분을 합친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지난해 1943조3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105조6000억원(5.7%) 늘었다.

2019년 일반정부 부채는 8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1조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42.2%로 1년전보다 2.2%p 상승했다.

GDP 대비 비율은 59.0%로, 전년보다 2.2%p 올랐다. 하지만 OECD 부채비율(110.0%)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년전에 비해 5.1%(54조6000억원)늘어난 113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과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 부채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를 합산한 뒤 공기업이 기금에서 융자받은 금액 등 내부거래를 제외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자회사의 부채가 107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주택토지공사(LH) 75조1000억원, 도로공사 26조1000억원, 가스공사 6조7000억원 순이다. 지방 비금융공기업 중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부채가 12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채비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재정위험 등 감안시 재정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출효율화, 세입기반확충 및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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