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막말’·‘폭행’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라리 개차반 정권임을 선언하라”며 “집 앞의 악취 나는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했더니 똥차로 아예 문 앞을 막아버렸다. 문 정권에서는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사고를 가진 자들이 고위공직에 오르며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의역 막말, 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변 후보자의 드러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인사를 계속할까 분노가 치솟는다”며 “부동산 실패 책임을 물어 장관을 경질하라고 했더니, 후임자는 그야말로 인간 막장, 불공정 백화점”이라고 꼬집었다.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를 음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선 “권력의 힘으로 (사건을) 덮은 의혹이 있다. 가짜 표창장은 돈 주고 사서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자가 오랫동안 판사직을 수행하고 법무부 차관까지 올랐으니 사법부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은 철저하게 재조사해서 사건을 덮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배후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두사람에 대해 “능력 여부를 떠나 인성부터 잘못됐다”며 “이들은 여론이 불리하자 잠시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지만 그게 진심이겠는가. 걸레는 빨아도 걸레이지 행주가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이 클수록 고위 공직자들부터 밑단 공무원들까지 헌신과 희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좋은 처우와 월급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 정권은 국민을 깔보고 무시하며 상처나 주고 있다. 야권이 힘을 합쳐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이 무능하고 ‘싸가지’ 없는 개차반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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