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 백제역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전국 41개 지자체가 신청, 서면ㆍ현장검토를 통과한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친 결과 익산시를 포함한 10곳이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토대로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내년 연말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5~7곳이 최종 지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된 익산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역사로 다(多)이로운 문화도시 익산’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시는 익산문화도시 조성계획 실현을 위해 내년에 지역ㆍ시민주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ㆍ재정적 추진 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국비 100억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문화도시 간 교류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한차례 고배를 마신 후 지역의 문화ㆍ예술ㆍ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가와 시민들로 익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원도연)를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지역 시민단체 희망연대(대표 탁제홍)와 함께 문화도시 기획 강연과 토론회, 삼삼오오 시민이야기주간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국회에서도 김수흥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지역 정치권에 문화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 속에 지역주민과 활동가, 시민단체, 전문가, 정치권 등 다양한 시민참여가 예비 문화도시 선정 성과로 이어졌다”며 “내년에 반드시 익산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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