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영국 아닌 미국?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영국 아닌 미국?

기사승인 2020-12-29 10:30:44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소속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라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주제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수뇌부와의 갈등, 이로 인해 겪었던 복잡했던 마음도 토로했다.

당시 메시는 이적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법적다툼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메시가 한 시즌 더 잔류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꿨다. 메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신분이 돼 이적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싶다"며 연고지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시즌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바르토메우 시절은 참사였다"면서 "클럽이 처한 상황이 매우 좋지 않고,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걸 내부 사람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인 마드리드 연고팀에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

현재 메시는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리그1 PSG,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등이 메시 이적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맨시티의 경우 메시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그는 최고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우회적으로 가능성을 시사한 셈.

미국무대에 대한 진출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아직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미국에서 뛰면서 그곳의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고, 나중에는 뛸 여력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픈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라면서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MLS의 경우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황혼기에 뛰는 경우가 많기에 메시 역시 이 같은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