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태릉CC, 용산캠프킴 택지 등을 이르면 2022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태릉CC, 용산캠프킴,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조달청 등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택지 가운데 즉시 사업착수가 가능한 곳은 이르면 2022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수도권의 치솟는 집값 안정을 위해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대책에는 신규 택지를 발굴하고, 정부 부지를 활용해 3만3000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설명에 따르면 이 가운데 태릉CC는 올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했다. 현재 부지확보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개선, 공원녹지, 문화재 보존 및 생활SOC 조성 등을 위한 개발구상을 수립 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교통대책을 마련 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달에 부지반환이 완료된 용산캠프킴은 토양오염 정화절차 착수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토양오염 정화절차에 착수하고, 각종 인ㆍ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신속히 주택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조달청 등 나머지 택지도 개발구상을 마련 중에 있으며, 내년 초부터 개발구상을 수립하는 대로 사업승인, 주택착공 등 제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의 구상과 같이 2022년부터 해당 택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지역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이러한 공급계획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과천시 주민들은 과천청사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공급 물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태릉CC 마저 교통과 녹지 문제를 두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앙정부의 공급계획에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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