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부가 확보하겠다고 한 모더나 백신 1000만명 분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애초 내년 3분기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고,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 노력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모더나 백신이 거두고 있는 성공,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점 등을 축하한다"며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했다.
반셀 CEO는 문 대통령에게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모더나는 백신공급 계약을 연내에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모더나와의 계약이 이뤄지면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연내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전날 밤 9시 53분부터 27분간 화상으로 이뤄졌다.
보건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천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완료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서도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3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백신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직접 발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러 달 전부터 가동한 범정부 지원체계와 방침에 따라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추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접종 시작 시기를 내년 2월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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