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지난해 강남3구 주민이 전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38%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주택분 종부세 결정인원은 51만7000명, 결정세액은 95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보다 12만4000명(31.5%), 5092억원(114.9%) 증가했다. 종부세 인원 중 서울(57.1%)과 경기(22.6%) 주민이 79.7%를 차지했다.
세액 비중으로 봐도 서울이 65.0%, 경기가 17.0%를 차지해 전체의 82%에 달했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1인당 평균 각각 210만원과 139만원의 종부세를 납부한 셈이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강남3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 주민이 납부한 주택분 종부세는 전체의 38.3%, 금액으로는 3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분 종부세 결정인원 가운데 37.2%는 1주택자(1주택의 지분 보유자 포함)였다. 1주택자가 전체 주택분 종부세의 15.3%를 납부했다. 2주택자와 3주택자는 각각 31.4%와 9.3%를 부담했다. 여기에 전체 인원읜 6.2%인 11주택 이상 보유자가 전체 세액의 25.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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