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관행 타파…원주시, 팀장 직위승진제 추진

연공서열 관행 타파…원주시, 팀장 직위승진제 추진

기사승인 2020-12-30 17:16:59
▲원주시청사 전경.(쿠키뉴스DB)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연공서열 관행 타파를 위해 팀장 직위승진제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연공서열로 부여하던 팀장(계장) 직위를 동료 평가를 기반으로 한 인사위 심의로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연공서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경력평정 대비 근무성적평정 비율을 70%에서 90%로 대폭 상향하는 계획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다면평가를 통해 리더의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사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심의를 거쳐 보직을 부여한다.

관운이 좋아 6급 승진을 했더라도 동료들이 인정하지 않을 경우 평생 팀장 보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2년부터 적용한다.

현재 원주시에는 12개의 국장급 직위와 89개의 과장급 직위, 그 아래 356개의 팀장급 직위가 있다. 

기존엔 6급 승진을 하면 행정직 기준으로 통상 1년 정도 후에는 연공서열, 즉 고참 순으로 팀장 보직을 받았다.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은 “팀장으로서 자격이 없거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팀장은 동료들이 평가해서 직위를 뺏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불가피하게 보직 해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며 “팀장 직위승진제가 원주시를 더욱 활기찬 조직으로 만들고 결과적으로 시민 여러분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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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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