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왕기 평창군수 "평화도시 완성도 높이겠다"

[신년사] 한왕기 평창군수 "평화도시 완성도 높이겠다"

기사승인 2021-01-01 07:03:02
▲한왕기 평창군수.

[평창=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왕기 평창군수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민선7기 평창군정이 평화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평화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수 있지만 평창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시킨 평창군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지혜와 단합된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평창군민 여러분!

2021년 새해의 밝은 햇살이 삶의 터전을 두루 비추는 희망찬 아침입니다.  
신축년에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기쁨이 가득한 복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나온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웃들의 형편을 먼저 살펴주시고, 지역의 안위를 위해 방역복을 입고 봉사활동에 나서주신 군민여러분의 빛나는 시민의식은 평창군이 위기를 극복해 나간 가장 든든한 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연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군민여러분의 협조와 충실히 소임을 다해주신 공직자들의 헌신 덕에 평창군정은 ‘새로운 평창’의 비전을 향한 걸음을 착실하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 앞에서, 평창의 도약을 새롭게 각오합니다.

지난 2년간 민선7기 평창군정이 평화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로써 평화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갈 것입니다.

먼저, 새로운 평화 시대를 주도하는 평화도시로서 평창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올해는 대표적인 올림픽 유산 공간이 될 평창평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평화테마파크 안에는 평창평화센터와 올림픽 기념공원, 콘텐츠 융합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등 한반도 평화정책을 구현해 나갈 플랫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1 평창평화포럼은 평창을 세계적인 평화도시 반열에 올려놓을 가장 효과적인 평화유산입니다. 이와 함께 각종 평화 컨퍼런스 개최와 평화기구 유치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평창을 명실상부 평화의 허브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평화전문아카데미 개최와 평화리더 양성으로 군민이 만들어가는 평화도시가 되도록 하겠으며,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세계올림픽 평화도시 연합체 운영을 통해 지구촌 인류와 함께 호흡하는 항구적인 평화도시로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도를 높이고, 평창의 평화정신을 전 세대에 전하기 위한 스포츠이벤트인 신남방 슬라이딩 챔피언 육성사업과 2022년 평창 국제청소년 동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문화관광 분야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적극 수용하여,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의 일상화로 치유와 자아성찰, 휴식과 건강으로 여행의 트렌드가 변하고, 청정 지역으로 여행을 선호하는 등 관광의 체질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생태·힐링 여행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국민여가 캠핑장 등 자연 친화적 체험시설을 연내에 완공하고, 평창에코랜드, 평창강 물환경 체험센터, 평창 수학아카데미아 등 관광 거점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코로나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산림수도 평창’ 답게 국내 최초의 경관형 휴양림인 장암산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산촌 거점권역 활성화사업을 통한 산림휴양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고부가가치의 산악스포츠와 헬스투어 산업으로 확장하여 북부권의 올림픽 기반 관광시설을 아우른 전 지역의 고른 발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문화 진흥계획 수립과 문화예술 콘텐츠센터 건립 등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평창의 브랜드를 활용한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여 삶의 품격이 높아지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의 삶의 터전인 농촌은 스마트 농업과 유통체계 혁신으로 소득을 안정시키겠습니다.

평창군의 근간을 이루는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군 예산 1천억 원 이상을 농축산 분야에 배정하여 강원도 최고의 농림축산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축산 ICT 시범사업과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완공으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농촌의 인구감소 및 고령화, 이상기후에 대비하는 차세대 첨단 농업을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평창푸드 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설립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로 농가의 실질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과 농촌다움 복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활기있고 쾌적한 농촌 공간을 만들고 농민수당 지급, 드론 방제비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귀농 농업인을 위한 정착 지원으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농업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증강을 위한 명품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평창산양삼은 재배면적과 종묘·종자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임산물클러스터 생산단지를 통해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여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는 등, 산촌지역의 소득을 높이는 신 성장동력으로 삼겠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청정 농생명 자원을 기반으로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와 연계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이를 선도할 신(新)미래 농업인을 배출하여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되는 바이오 신도시를 형성한다면, 2024년 이후 평창군 인구는 점차 증가할 것이며, 고부가가치의 농산업이 평창의 새 미래를 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산업단지 조성과 농공단지 환경개선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기반을 마련하고, 활발한 기업유치단 운영으로 실질적인 기업 유치와 함께, 지난 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연수원 유치 확정에 이은, 국가고사 출제센터와 서울특별시 교육청 연수원, 바둑연수원 유치에 전략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자체공모, 농공단지 입주업체 지원,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과 중소기업 박람회 홍보 등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내 주차타워 신축 및 전선 지중화를 통한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RE100 실천 선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조속한 완료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조기 추진으로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정주여건을 조성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도 적극 나서, 44개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군도 확포장 및 위험도로 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으며,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 하천 및 소하천 정비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재해 취약지역 및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등을 통해 재해없는 평창군을 만들고, 농공단지 안에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하여 수질환경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교육 및 복지 지원으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읍면의 맞춤형복지팀을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으로 개편하여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확보해 나가겠으며, 기초수급자의 확대 발굴은 물론, 장애수당, 기초연금, 아이돌봄, 긴급복지 지원 등을 세심히 운용해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의 생활안정이 이루어지도록 살피겠습니다. 

또한 신혼부부와 청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48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올 상반기에 준공하고, 116세대의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주민의 주거 불안을 덜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복지를 이루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지원, 경로당 및 스포츠 프로그램 확대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노년이 되도록 힘쓰겠으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일상의 편의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대상 활동지원과 검강검진비 지원,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직업재활 및 자립지원시설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경제활동이 필요한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일자리 및 마중물 일자리사업 등으로 구직자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지역정착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은 우리 군의 백년대계이며,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글로벌 영어책임 프로그램, 학교체육 육성과 진로교육 지원, 친환경 급식제공 등으로 미래의 동량지재(棟梁之材)를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통학차량 및 통학택시 지원, 마포 공공기숙사 운영, 신입생 교복구입 지원비 등으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76억 원인 평창장학회 장학기금을 1백억 원까지 늘려서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올해 포럼의 주제로 ‘위대한 리셋(The Great Reset)’을 선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과 대내외적 혼란이 우리를 위축시키지만, 코로나 이후 맞이할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수 있지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주춧돌을 놓고, 우리 고장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만들어 낸 평창군민의 힘을 믿습니다. 

평창의 미래로 가는 문은 그 누구도 아닌, 평창군민인 우리가 여는 것입니다.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평화도시 평창, 모두가 행복한 평창, 더불어 잘사는 평창,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가 웅비하는 평창’으로의 위대한 발전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희망이 넘치는 평창의 내일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은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이 성취되는 한해이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새해 아침    
평창군수  한 왕 기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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