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쓰다가 엄지손가락 아프면 ‘드퀘르뱅증후군’ 의심

휴대폰 쓰다가 엄지손가락 아프면 ‘드퀘르뱅증후군’ 의심

기사승인 2021-01-03 00:03:02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물건을 집어 올릴 때 엄지손가락과 주변부가 욱신거리면 ‘드퀘르뱅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드퀘르뱅 증후군은 안쪽과 중앙, 바깥쪽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건)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질환이다. 손목 건초염 중 하나로 엄지손가락 주위부터 손목까지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나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엄지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를 비트는 동작도 어려워진다.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물건을 잡기 힘들 정도로 심해질 수 있다.

심해지면 젓가락질이나 글씨쓰기 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출산 후 육아에 시달리는 여성,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도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네 개 손가락으로 감싸 쥐듯이 주먹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있다면 드퀘르뱅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 초기면 통증이 발생하는 곳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이후 보호대를 손목 관절에 고정한 다음 온·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염증이 심하지 않을 땐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약물이나 레이저 등으로 염증과 증상을 가라앉힌 후 재활하면 된다.

만일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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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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