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국내 가금농장 조류인플루엔자는 1월1일 전북 고창과 경북 경주, 경기 김포와 전북 부안에 이어 2일 전남 무안에서도 확진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42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지난 1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과 경북 경주 메추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김포 산란계 농장과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와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발생지역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새해 둘째날인 2일에도 전남 무안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7만7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난 1일 폐사 등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2일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다.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