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본 청약 대비 1~2년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3기 신도시와 수도권 내 여러 공공택지의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7월과 8월 중에는 남양주 진접2, 성남, 의왕, 서울도심의 노량진 수방사부지 등에 대해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이어 9월부터 10월 중에는 남양주왕숙2를 포함해 성남, 시흥 등에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국토부는 11월과 12월 중에는 남양주, 고양 등 3기 신도시와 과천, 안산 등에 대해 사전청약을 시행해 2021년까지 3만호를 조기공급하고, 나머지 3만2000호는 2022년에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사전청약제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사전청약제 근거 마련을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1월 중 완료할 방침이다. 또 입주예약자 모집과 선정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지침도 2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후 사업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대상지구의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의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적기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설한 3기 신도시 누리집(홈페이지)의 5개월간 방문자가 270만명을 돌파하고, 30만명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일정 알림 신청자의 신도시 선호도는 특정지역 편중 없이 하남교산(20%), 과천(18%), 고양창릉(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4%), 인천계양(10%)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또한 신청자의 40%를 서울거주자가 차지하고 있어 3기 신도시 공급으로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3기 신도시 누리집은 사전청약‧교통계획‧주택평면 등 보다 다양한 정보 제공을 지난해 12월 개편된다. 우선 ‘무엇이 달라지나’ 메뉴를 통해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접근 가능한 편리한 교통, 친환경‧스마트 도시 등 3기 신도시의 미래상과 주택유형, 디자인 등을 볼 수 있다.
‘사전청약 안내’ 메뉴에서는 사전청약 방법, 자격요건 등에 대해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청약일정 알리미를 신청하면 관심지구의 사전청약‧본청약 일정 등을 3~4개월전에 제공받아 청약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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