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대정부 투쟁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다시 시작됐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와 정선군민들이 동계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관내 160여개 기관·사회단체들이 가리왕산 하봉과 알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투쟁을 이어간다. 아울러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담긴 사진을 통해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투쟁위는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최근 정상화 추진된 만큼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사업 또한 반드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소리 없는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과 관련해 산림 훼손, 예산 지원 등 정부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곤돌라 존치로 자랑스러운 올림픽 유산으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24시간 목숨을 걸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투쟁위 관계자들과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정부에서도 군민들의 하나 된 열정과 염원을 귀담아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안을 빠른 시일 내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주역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후 현재까지 12차례의 본회의와 3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투쟁위와 정선 군민들은 알파인경기장 문제 해결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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