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길이나 유휴공간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생활 속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공미술 작품은 암사1동 제2경로당,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암사도서관 3곳에 설치됐으며 백승호, 윤경원, 심재명 작가 등 예술가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암사1동 제2경로당 외벽에는 ‘암사동 정물화’가 설치돼 있다. 이는 암사동 주민의 생활공간에 잘 가꾸어져 있는 화분을 소재로 했으며 집집마다 놓여있는 화분들이 바로 실생활 속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재해석한 백승호 작가의 작품으로 길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경원 작가의 ‘행복을 키우는 마을’은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담장에 전시돼 있다. 일러스트 작품 속 매실나무, 감나무 등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는 모습은 암사동 주민들이 모여 텃밭 가꾸기를 하는 등의 마을공동체 모습과 닮아 있다.
마지막으로 암사도서관 외벽 전시공간인 암사갤러리에는 심재명 작가를 통해 탄생한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 커버’와 원목 디자인의 ‘책 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암사갤러리의 자물쇠 커버는 한강과 가까운 암사동의 지리적 특성을 접목하여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물고기를 테마로 디자인됐으며 자칫 폐쇄적으로 보여 지기 쉬운 자물쇠의 이미지를 재치 있는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또한 심재명 작가는 ‘책 걸이’ 제작을 제안하며 예술 관련 도서를 암사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암사도서관 거리를 왕래하는 주민들이 미술품뿐만 아니라 예술 관련 도서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완성됐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일상 속으로 스며든 작품들이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 곳곳에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강동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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