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인 양 학대 책임 물어야…아동 보호에 최선 다할 것”

국민의힘 “정인 양 학대 책임 물어야…아동 보호에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1-01-04 13:27:42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아동학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2일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이에 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생명을 살려달라는 신호가 번번이 외면받은 데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각오로 관련자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심정지로 응급실에 실려 온 정인이의 마지막 모습은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다. 분노를 넘어 지켜주지 못한 어른세대로서 죄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은 이 작은 생명에 대한 양부모의 범죄가 아동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다스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인 양을 살릴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대변인은 “어린이집과 양부모의 지인, 소아과 의사까지 세 차례나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은 번번이 무혐의로 처분했다. 경찰의 변명과 핑계는 무개념에 대한 절망을 넘어 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조차 모자란 게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학대로 숨진 아동의 수만 42명”이라며 “정부는 생명을 살려달라는 신호가 번번이 외면받은 데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각오로 관련자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아동학대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청년당인 청년의힘은 피해 아동을 아동학대 행위자와 격리 조사해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아동 학대 방지 4법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땅에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아동학대의 예방과 보호·지원에 온 힘을 다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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