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형 사장은 이를 위해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존 전략 상품 및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대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재정립한 수주전략회의 등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로 프로젝트 수익성 및 수주경쟁력을 철저히 검증해 중점 추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Winning Strategy를 수립해 양질의 프로젝트에 선택과 집중한다면 수주성공률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축적 해 온 Best Practice와 Lessons Learned 등 과거 경험 자료를 활용하고, 철저한 Risk 관리와 원가절감 요소 발굴을 통해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지속 개선한다면, 개별 프로젝트의 원가절감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견인하여 우리 대우건설이 내실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사장은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고도화와 LNG, 신재생에너지, 해외투자개발사업, 리츠자산관리회사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당부했다.
다음은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있어 지난 한해는 인적·물적 교류의 제한 등으로 해외사업의 정상적인 수행이 어려웠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 등으로 인하여 국내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는 지난 2018년 10월말 수립한 비전·중장기 전략의 충실한 이행과 부단한 노력의 성과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일부 글로벌 선진사들이 독점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서 당사 지분 약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EPC 본계약 체결을 통해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였고, 이라크에서는 우수한 수행력을 통한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약 3조원 상당의 추가 수의계약 5건을 수주하였으며, 해외 투자개발사업 및 부동산개발사업 확대, 생활안전, 드론 기술, 전기차 충전지 부문 투자 등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한해 3만3천여 세대를 공급하여 동종사 대비 우수한 실적으로 국내 주택공급실적 1위를 수성하였고 올해에도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 4,104세대를 포함한 3만4천7백 세대 주택공급 계획으로 주택사업 강자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양질의 공사 수주 확대로 최근 2년간 수주잔고가 30조원에서 38조원으로 대폭 증가하여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는 작금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 극대화, 매출 증진 그리고 양질의 수주 확대 등을 위해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구슬땀을 흘린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지속, 유가·금리·환율 및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 증대 등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회사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아래의 실천사항 이행을 특히 당부 드립니다.
첫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 입니다.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존 전략 상품 및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여 대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립한 수주전략회의 등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로 프로젝트 수익성 및 수주경쟁력을 철저히 검증하여 중점 추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Winning Strategy를 수립해 양질의 프로젝트에 선택과 집중한다면 수주성공률이 제고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축적 해 온 Best Practice와 Lessons Learned 등 과거 경험 자료를 활용하고, 철저한 Risk 관리와 원가절감 요소 발굴을 통해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지속 개선한다면, 개별 프로젝트의 원가절감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견인하여 우리 대우건설이 내실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 고도화 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CRM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 리스크 및 원가관리 시스템/Lessons Learned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수행역량 고도화, 법무지원시스템/클레임관리시스템/업무 프로세스 Map 구축 등 경영인프라 혁신을 위해 매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과거의 경험을 Data Base화하여 개개인의 경험과 역량의 의존도를 줄이고, 개별 프로젝트의 원가 및 리스크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재정립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업무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특히 2021년에는 기 구축한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한 활용성 증대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면, 시장의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우리 대우건설은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셋째, 미래성장 동력 확보입니다.
4차 산업, 그린뉴딜, 친환경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조응하고 우리 대우건설의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 및 Value Chain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업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 주시고, 시공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Value Chain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해외투자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리츠자산관리회사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의 사업 다각화 및 Startups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BIM·프리콘 등의 DSC(Daewoo Smart Construction)를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선제적 노력들을 통해 대우건설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정도경영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기본 과제이자 원칙인 안전 및 품질 관리가 관행과 타성에 젖어 형식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고, 전 구성원 간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2021년 올 한해가 무재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또한, 임직원 개인 및 회사의 명성과 신뢰가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지지 않도록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만전을 기해, 대우건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 대우건설은 변곡점을 지나 성장 가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임직원간 원활한 소통을 통한 상호 시너지 창출과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면, 비전 2025 'Global Top 20'를 우리의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도 우리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로서 시장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가정에 충만한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