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문 핵심 의원이라는 분이 나서, 명색이 당 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을 ‘개인의 정치적 소신’ 이라며 일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성 친문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통성 있는 당 대표 마저도 일개 개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연일 친문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쳐 꼬리내리는 이낙연 대표뿐만 아니라 추미애 장관, 김두관 의원 등 야심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상식적인 기행을 일삼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친노 패권주의’ 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순혈 운동권 출신 지배계급의 패권놀음에 정권까지 잃고, 81석 짜리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그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 다시 민주당을 집어 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신(神)도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화려하고 거대한 타이타닉호가 속도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침몰한 것처럼, 180석의 거대한 민주당 또한 ‘친문 강성 지지층’에 좌초되어 침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잊지않았다. 그는 “국민의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진박 감별사’, ‘친박 학살’, ‘만사형통(萬事兄通)’, ‘문고리 3인방’, ‘십상시’, ‘청와대 얼라들’ 등등 유치찬란한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과거의 모습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는 국민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며 “(김종인)자신을 버리고 모두를 끌어 안을 수 있을 때 국민들께서 집권의 기회를 주실거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권력에 취해 오만하고 과격해진 민주당, 반사이익에 취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쁜 국민의힘, 먼저 깨어나는 쪽이 운명을 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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