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조선노동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지난 5일 국가 노선과 전략, 정책 수립 등 모든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개막했다. 이번 당 대회는 김 위원장의 공식집권 이후 두 번째이자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이에 통일부는 6일 “이번 북한의 당 대회가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 이연재 본부장도 논평을 내고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작년 최악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새로운 제안과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또한 당 대회에서 나올 여러 계획과 정책, 대남‧대미 메시지를 엄밀히 분석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소홀함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 대회 첫 날 북한은 대남 정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해복구 등 내부 사안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5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도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 사업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며 대외 문제의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대남‧대미 노선과 정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남은 일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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