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수주처 중남미 '부상'…중동·아시아 이어 3위로 '껑충'

해외 건설 수주처 중남미 '부상'…중동·아시아 이어 3위로 '껑충'

기사승인 2021-01-07 18:04:24
▲현대건설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중남미 지역이 지난해 국내 건설업 해외 수주처로 급부상했다.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지난해 2300%의 성장률을 보이며 해외 수주 증가에 일조했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설업의 해외수주액은 351억 달러로 전년(223억 달러) 보다 57% 증가했다.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351억불(567건)을 수주했으며,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을 보였다.

국내 건설업의 가장 큰 수주처인 중동 지역의 수주액이 132억 달러로 전년 보다 180%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의 수주액이 급등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2019년 수주액이 3억 달러에도 못 미쳐 유럽이나 아프리카, 북미에도 뒤쳐졌으나 지난해에는 69억 달러로 급등하며 전체 수주액의 19.7%를 차지했다.

중남미 지역의 수주액 급등은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수주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은 삼성ENG가 수주한 37억 달러 규모의 공사로 지난해 수주금액 기준 ‘최대’ 이면서, 동시에 국내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국내기업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철도사업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28억 달러)’도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다. 

국토부는 중남미 지역 수주액 증가에 대해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2021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Team-Korea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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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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