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오리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무안서 의심신고

영암 오리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무안서 의심신고

기사승인 2021-01-08 16:26:0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관상조류 농장 포함) 고병원성 AI 발생은 48건으로 늘었다. 또 전남 무안 오리농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8일 전남 영암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예찰‧검사 과정에서 지난 7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과 일제 검사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전남 영암군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7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의심사례가 나왔다. 이 농장은 1만1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방역기관의 도축 출하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의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26일 이후 48건으로 증가했다. 11월 26일 전북 정읍(12월 10일 추가 발생)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12월1일), 전남 영암(12월4일, 11일 2건)‧나주(12월7일, 9일)‧장성(12월10일), 경기 여주(12월6일, 8일)‧김포(12월12일), 충북 음성(12월7일), 전북 임실‧충남 천안‧경북 구미(이상 12월15일), 전북 고창과 경기 화성(이상 12월17일), 경기 여주(12월22일), 경기 용인‧충북 음성‧경기 화성(12월23일), 전북 남원(12월24일), 전북 남원‧전남 구례‧충남 천안(12월25일), 경북 경주(12월26일), 충남 예산‧전남 구례(12월27일), 전북 정읍(12월28일), 경기 여주‧평택‧고양(12월29일), 전북 익산‧충남 논산‧전남 곡성‧경기 김포(12월30일) 등 총 37건이 지난해 발생했다.

이어 새해 들어서도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월1일 전북 고창과 경북 경주, 경기 김포와 전북 부안에서 발생했다. 이어 2일 전남 무안, 4일 충남 천안, 5일 세종, 전북 부안, 충남 천안, 6일 충북 음성, 8일 전남 영암 등 올해 들어서 11건이 추가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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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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