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줬다.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저희 (딸) 유나에게 해준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라며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내용도 내용이지만, 촬영 과정도 참 기억에 남는다”며 “인기 진행자부터 보조 스텝들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했고 또 편하게 대해줬다. 날도 추운데 스텝들이 고생할까봐, 저희 친정 아버님이 보통은 산책하면서 두 번 정도를 쉬는데 그 날은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아버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 프로그램에 12일 출연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의 TV예능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오는 4월 열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 때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을 부르면 안 된다. 이것은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선거일까지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방송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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