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백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진다”며 “정 총리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 백신 확보’와 관련해 질문을 받자 ‘다른 나라가 뭐가 중요하냐’가 한다. 그럴거면 다른 나라에 왜 그리 필사적으로 K-방역을 홍보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엔 확진자 수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확진자 수가 더 적은 뉴질랜드와 호주가 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했는지는 답하지 못한다”며 “언제는 다음 달 접종이 대한민국 전략이라더니 이제는 임상실험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기다리라 한다. 그럼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 CEO에 다급히 전화해 확보했다는 백신도 안전성 검증이 안 된 ‘백신추정주사’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완성품이 아닌 ‘백신추정주사’일 뿐”이라며 “무작정 투약부터 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백신을 제 때 준비 못해 죄송하게 됐다’ 간단한 사과 하나면 될 일을, 그 실정을 궤변으로 막겠다고 하다 하다 못해 반일감정까지 꺼내 드는 무리수를 둔다”며 “이 정부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 가슴에 상처와 절망을 준 데 대해 SNS 정정이 아닌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권의 유불리로 따질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 간단한 상식을 되찾아오지 못하는 한 늦장 백신으로 국민이 숨져가고 폐업과 실업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난의 극복은 요원할 것이다. ‘백신이 먼저’다. 국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을 위해 국민의힘은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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