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주택, 한우까지…” 편의점, ‘프리미엄’ 선물세트 바람

“골드바, 주택, 한우까지…” 편의점, ‘프리미엄’ 선물세트 바람

기사승인 2021-01-12 05:00:01
▲사진=BGF리테일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설날 역시 귀향을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는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동식 주택에 금화, 프리미엄 한우 등이 등장했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달 3일까지 설 선물 판매를 진행한다. 명절 선물을 총 600여 종으로 늘렸고,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 비중도 30%로 늘렸다.

가장 고가의 상품은 이동형 목조주택이다. 복층 고급형 주택(1595만원)과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원), 단층 실속형(935만원) 등 세 가지다. CU측은 19.83㎡(6평)의 허가된 공간이 있으면 전기·수도 공사를 마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초고화질(UHD) TV 등 가전제품 30종과 노트북 등도 판매한다. 설 연휴 밸런타인데이가 포함된 점을 고려해 독일 브랜드 몽블랑의 볼펜과 지갑, 벨트 등 7종을 병행 수입 방식으로 판매하고 홈파티 세트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설 선물세트로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골드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소의 해를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소 문양 골드바’ 10돈(37.5g, 20세트), 1돈(3.75g, 400세트), 아기천사돌반지 1돈(200세트) 등 총 3종의 금 선물세트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GS25도 소와 복 주머니 모양이 새겨진 한정판 ‘황금소 코인’ 3종을 내놨다. 중량 별 가격은 11.25g 97만2000원, 18.75g 161만2000원, 37.5g 317만6000원이다.

프리미엄 한우 등 고급 먹거리도 쏟아지고 있다. GS25는 '소의 해'를 맞아 한우 등심살과 살치살, 치마살 등 소 한 마리 부위를 묶은 150만 원짜리 '우월한우한마리세트'를 판매한다. 초고가 와인 5병으로 구성된 600만 원짜리 와인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코로나19로 위생‧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집안 살균과 소독을 할 수 있는 홈케어 서비스 연간 회원권도 설 선물 세트로 등장했다.

▲사진=GS25
‘홈코노미’(Home+Economy) 트렌드를 고려한 선물도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주방용품과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족'을 겨냥한 접이식 러닝머신, 복부 관리기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미니스톱은 다음 달 2일까지 설 선물 세트 655종을 예약 판매한다. 캠핑 인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텐트와 접이식 테이블, 침낭 등 캠핑용품을 내놨다. 골프를 즐기는 20∼30대가 증가한 추세를 반영해 골프채와 골프가방 세트, 거리측정기 등 골프용품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프라임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 선물 세트와 돌도끼 모양의 스테이크인 토마호크 정육 세트 등도 판매한다. 산지 직송 제주 천혜향, 제주 감귤 등 과일상품과 수산물, 햄, 주방가전용품, 특산물 상품도 준비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설에 고향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선물세트로 마음을 대신 전하려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변화된 고객의 생활을 선물세트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미니스톱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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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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